도란도란 창작공방 행궁동 문화탐방기

July 16, 2014

도란도란 창작공방 행궁동 문화탐방기

청소년들, 대안공간 눈과 벽화골목서 예술의 향기에 취해

등록일 : 2014-07-16 17:21:30 | 작성자 : 시민기자 정유진

 

 

 

도란도란 창작공방 참가자

하늘에서 뻥튀기가 내린다면? 그것은 달일까, 우리의 삶의 모습일까? 행궁동에 벽화 속엔 수많은 숨은 이야기 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 삶의 곳곳에는 예술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지난 주말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수원 영통지역의 청소년들이 행궁동을 찾아 벽화골목투어와 모자이크벽화만들기 등의 문화 체험활동을 펼쳤다. 현대미술 작가와의 만남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동네 행궁동에 있는 `대안공간 눈`은 지역의 시각문화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한 공간으로 순수 창작활동을 하는 실험적인 작가들을 발굴하고 개인전 개최를 통해 대대적 홍보와 교류할 수 있는 전시공간과 이러한 예술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소통, 공감하는 문화공간이다. 이미 다수의 언론에도 소개된 공간으로써 수원의 문화공간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인근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대안공간 봄’이라는 또 다른 문화공간을 탄생시켰다. ‘대안공간 눈’에서는 청소년들이 행궁동 벽화의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벽화해설교육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이날은 여러 명의 현대미술작가들의 전시가 있었는데 운 좋게도 작가들에게 직접 작품에 관한 설명을 듣는 기회가 있었다.설치미술 퍼포먼스 중에 인상깊었던 것은 이경호 작가의 대안공간 봄의 옥상에서 끊임없이 떨어지는 보름달 모양의 뻥튀기였다. 아이들이 하늘에서 내려온 뻥튀기를 맛있게 먹으면서 이 뻥튀기가 어떤 예술적 의미가 있는지 묻자 이경호 작가는 반대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 같냐고 되물었다. 아이들은 제각기 생각하는 대로 ‘보름달 같아요!’ ‘뻥튀기 표면은 그럼 달표면인가?’ ‘하늘에서 음식이 내려온다!?’ ‘그물에 걸려있는 뻥튀기가 우리들 모습 같아요..’ 라고 대답했다.이경호 작가는 아이들의 생각이 모두 맞다며 친절하게 하늘에서 뻥튀기가 내려오는 퍼포먼스에 관하여 설명해 주었다. 아이들은 이러한 퍼포먼스도 예술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에 흥미로워 했다. 

 

이경호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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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은 작가의 설명을 듣고 있는 친구들

또 대안공간 눈에서는 신재은 작가의 호황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전시회가 열렸다. 갤러리에는 여러 개의 꽃이 그려져 있는 큰 부적같은 작품이 걸렸었는데 아이들이 작품에 대해서 궁금해 하자 호황프로젝트라는 이름과 같이 우리나라 경제가 부흥했으면 하는 의미로 부적을 만드는퍼포먼스를 하고 이를 작품화 한 것이라고 답했다. 작가의 말처럼 작가의 퍼포먼스 과정을 한눈에 작품으로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프로젝트를 하게 된 동기와 실제 스토리를 듣고 작가와 질의 응답시간을 가지며 예술작품에는 작가의 혼이 담겨져 있다는 것과 그 작품이 가지는 이상과 가치를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벽화 속의 숨은 이야기 찾기행궁동은 벽화로 다시 재탄생된 동네이다. 행궁동 벽화는 낙후되어 있던 동네인 행궁동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래되고 조용했던 공간이 벽화 하나로 이렇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하고 신나는 일인가.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이 있었다는 것에 아이들은 놀라며, ‘우와~우와~’를 연발했다. 대안공간 눈 이윤숙 대표의 벽화해설로 행궁동 골목을 거닐면서 동네 곳곳에 스며있는 아름답고 또 재미있는 벽화에 푹 빠진 듯 했다. 

 

금보여인숙벽화속의 재미 있는 이야기들

벽화의 하이라이트는 벽화 중에 가장 유명한 금보여인숙의 물고기 그림 벽화였다. 아이들은 거대한 물고기 모양에 감탄하였다. 이 벽화는 브라질 작가의 작품으로 여인숙 기왓장을 보고 물고기의 비늘을 기왓장 모양으로 형상화 시킨 작품이라고 했다. 그림과 여인숙이 원래 있었던 것 같은 친근한 느낌의 작품이었다. 작가의 아이디어에 아이들은 또 한번 감탄하며 즐거운 벽화 탐방을 마쳤다. 이처럼 행궁동 벽화골목에는 저마다 숨은 이야기가 있고, 추억이 깃들어 있다. 또 그 추억들은 벽화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이것이 바로 생활 속의 예술의 가치가 아닐까?모자이크 벽화속에 오늘의 추억을 담아벽화 탐방을 마치고 아이들은 모자이크 벽화와 인두화 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네모난 나무에 오늘의 느낌과 추억을 담아보았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오늘 하루 대안공간 눈과 봄의 예술가의 혼이 가득한 공간의 느낌과 벽화골목에 푹 빠진 듯 했다. 작은 모자이크 안에 열의를 다해 꽉꽉 추억을 채워갔다. 인두화 체험은 다소 위험해 보였지만,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개성을 담은 작품을 만들어 갔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문화 감수성이 필요해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익숙하고 어떤 물건이든 돈이 있으면 손쉽게 가질 수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나의 노력으로 물건을 만들고 그 속에 나의 추억과 느낌을 담는 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일까?이날 행궁동을 찾은 청소년들은 영통청소년문화의집에서 운영하는 노작체험 프로그램 ‘도란도란 창작공방’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이다.이 활동은 창작활동의 수고로움을 직접 맛보고 겪으면서 작품을 만들어보고 그 속에서 노동의 가치와 생활 속 예술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자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가진 이번 문화탐방은 지역 속에 살아있는 예술공간을 찾고 노작예술을 체험해 봄으로써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문화감수성을 키우는데 목적이 있었다. "오늘 하루는 이 공간에서 공부와 너희들을 힘들게 하는 스트레스는 모두 잊어버리고 느껴보라"는 이윤숙 대표의 말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하루정도는 짓누르고 있는 스트레스를 잊고 예술에 흠뻑 빠져 감성을 키우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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