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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획의 핵심은 창조적 역설”…큐레이터 이원일 추모 3주기전

“내 기획의 핵심은 창조적 역설”…큐레이터 이원일 추모 3주기전

2014-02-19 16:13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독일, 중국, 스페인, 스위스 등 전세계를 누비며 아시아 현대미술을 선보이는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해오다가 지난 2011년 심장마비로 급작스럽게 타계한 독립 큐레이터 이원일(1960~2011)의 3주기를 맞아 특별전이 열린다.오는 21일 서울 종로구 창성동의 쿤스트독 서울(KunstDoc Seoul)에서 개막돼 3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추모전의 타이틀은 ‘이원일의 창조적 역설’.전시에는 이경호, 이이남, 이탈 등 3명의 작가가 초대됐다.

고 이원일 감독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김성호 씨는 ”이원일 감독은 타계하기 몇해 전 미국 뉴욕 MoMA PS1으로부터 큐레이팅 제안을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전시의 방향및 주제 등을 연구, 탐색 중이었다. 그는 ‘스펙터클(Spectacle)’이라는 타이틀의 MoMA PS1 전시에 관해 ’이번 전시기획의 핵심은 ‘창조적 역설(Creative Paradox)’에 맞춰질 것’이라고 천명한바 있다"고 전했다.이에 착안해 김성호 씨는 이원일 감독이 생전에 그 핵심개념으로 밝혔던 ‘창조적 역설’을 재해석해 그에게 바치는 전시를 꾸몄다. 김 씨는 ”뉴욕 MoMA PS1의 ‘스펙터클(Spectacle)’전은 후원처 선정문제 등으로 인해 아쉽게도 무기연기돼 그가 수립했던 주제는 이원일의 큐레이팅사(史)에서 결국 미완의 것으로 남게 됐다. 고인이 끝내 실현하지 못한채 남기고 간 ‘창조적 역설’이란 컨셉에 맞춰 그의 3주기 추모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경호(Kyungho Lee) Jackpot!_signle channel video 6m & sensor, coins, Excavator toy, Pot_dimention variable, 2014

그런 면에서 이번 특별전은 이원일을 기억하는 큐레이터와 작가들이 한데 모여, 그의 예술적 비전을 곱씹고 재성찰하면서 그에게 헌사(獻辭)하는 일종의 ‘오마주(hommage)’전시인 셈이다. 전시에 초대된 세 작가의 작업에서 이원일이 큐레이팅을 통해 펼치고자 했던 ‘창조적 역설’의 단면을 읽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전시는 2014년 쿤스트독 미술연구소의 기획전도 겸하고 있다. 02-722 8897

이이남(INam Lee) Pieta, Beam projector, 7min 30sec, 2014

이탈(Tal Lee) This is not Art, 10x0.6m media, arduino, sensor, Motor 24ea, Airbible 12ea_dimention variable, 2013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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